이태훈,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행정통합 대의가 우선"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개인의 정치적 행보보다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일 공식 선언문을 통해 차기 대구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그간 3선 구청장으로서 쌓아온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으나, 최근 급변하는 행정 환경을 고려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구청장은 선언문에서 "대구·경북 광역시도 행정통합이라는 태풍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체계 조정을 넘어 지역의 생존과 경쟁력, 주민 삶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정치적 선택보다 통합의 방향에서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출마 결정에 따른 지지자들의 아쉬움에 대해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초심을 되새기며 달서구청장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구정에 전념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대구시장 선거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유력 후보였던 이 구청장의 용퇴가 다른 후보들의 출마 여부와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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