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경북중흥의 길’ 새롭게 열 것”

“AI·로봇산업으로 경북 경제 재도약…행정가로 미래 준비”

기존 3+신규 4, 7개 경제자유구역 기반으로 ‘경북 경제자유특별도’ 완성

에너지와 산업 대전환 통해 ‘경북 균형발전’ 도모, 경북 경제지도 새로 그리겠다

도민 소득 4만 달러, 일자리 10만 개, 투자유치 20조 원 시대 열 것

“‘정치가는 여의도로 가시라’…경북에는 미래를 준비할 행정가 필요”

국민의힘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선 첫 3선 포항시장인 이 시장은 이날 “경북의 산업 유산을 토대로 AI와 로봇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경북의 미래를 책임지는 행정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구미시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이 시장은 포항시장 재임 기간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약 16조5천억 원의 투자 유치와 1만7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은 철강·전자·기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핵심 지역”이라며 “이제는 AI, 로봇, 이차전지, 반도체, 방산, 항공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AI·로봇산업 육성 1호 공약 제시

이 시장은 1호 공약으로 ‘AI와 로봇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경북을 해당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구미·영천·포항을 잇는 로봇제조·실증벨트 ▲경북 북부·내륙 지역의 로봇농업 실증벨트 ▲영천·경주의 로봇 관광·체험벨트 ▲경산의 로봇교육 실증벨트 등 ‘4대 로봇벨트’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또 도지사 직속 로봇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정책을 총괄하고,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대구·경북 로봇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산업과 관련해서는 “도시와 제조 현장을 연결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를 추가 유치해 경북을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북 경제자유특별도’ 구상 제시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투자 환경 개선 구상도 밝혔다.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 ▲경산은 지식·서비스·창업 중심 ▲영천은 부품·모빌리티·로봇제조 ▲포항은 영일만항 배후 지역까지 확장해 AI·로봇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규 지정 지역으로는 ▲구미 AI·반도체 ▲의성 신공항 배후 ▲안동 바이오·백신과 예천 도청신도시를 연계한 바이오 행정 혁신 ▲경주 건천 SMR(소형모듈원자로)·가속기·미래차 산업을 각각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경북 전역에 총 7개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경북 경제자유특별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에너지·산업 대전환 통한 균형발전 강조

이 시장은 “에너지와 AI 성장축을 경북 발전의 중심에 두고, 경북 전역을 전력과 AI가 흐르는 경제의 동맥으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시장 재임 시절 분산에너지 특구와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에너지·AI 전환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구미·포항·울진·경주 등 전력 거점 지역과 국가산업단지에는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감면을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지역별 산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포항은 철강 공정 고도화와 함께 AI·신소재·배터리 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구미는 제조 AI·로봇·스마트팩토리가 결합된 첨단 제조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경주·영천·경산에는 미래차와 첨단 모빌리티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동·상주·문경·김천·청송은 바이오·농생명·식품·물류·스마트팜 거점으로 육성하고, 영주는 첨단 베어링 산업단지 활성화와 방산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봉화·영양에는 양수발전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을, 고령·성주·칠곡·청도에는 푸드테크 클러스터와 스마트 농산물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울릉 지역은 해양관광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 시장은 “산업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도민 소득 4만 달러, 일자리 10만 개, 투자 유치 2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 “정쟁 아닌 실행력 갖춘 행정 필요”

이 시장은 이날 “경북에는 정쟁이 아닌 실행력을 갖춘 행정이 필요하다”며 “여의도 정치가 아닌 현장에서 경북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을 마친 뒤에는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의 묘소를 참배했다.

경찰대 1기 출신인 이 시장은 경북경찰청 차장,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경기·부산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거쳐 제7·8·9대 포항시장을 지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구미시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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