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생산도시 넘어 수요 창출 도시 전환 구상…공공사업 철강 사용·모듈러 주택 확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 재건을 핵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철강산업 재건은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포항의 생존 문제”라며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1968년 포항종합제철소(현 포스코) 창립과 1973년 6월 9일 1고로 첫 출선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역사적 성과를 언급하며 “철강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혁신이 멈출 때 사양산업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철강 산업 사례를 들며 “고부가 특수강 중심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주장하며 “포항 철강 산업 역시 기술 혁신과 생산 방식 전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병행될 경우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시장 직속 철강산업지원 전담부서 설치 ▲지역 철강기업과의 상시 소통 체계 구축 ▲고부가 특수강 기술 개발 지원 ▲철강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를 철강 산업 위기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발전 설비 확충을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체계의 지방정부 권한 확대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또 포항을 철강 생산 중심 도시에서 철강 수요 창출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공공사업에 지역 철강 제품 사용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주택 강구조 모듈러 시범단지 조성, 철강 소재 기반 2차 경공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포항이 먼저 철강 수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검증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철강을 산업을 넘어 도시 경쟁력과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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