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부 재검토에 다시 급제동

울주군은 반발, 시민단체는 환영… 개발·보전 갈등 재점화

울산 울주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환경당국의 재검토 요구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울주군은 이미 수차례 검토를 거친 사안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시민단체는 자연훼손 우려가 확인됐다며 재검토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에 대해 "정상적인 행정절차로 보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해당 결정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영남 알프스 간월재 억새군락지 전경.ⓒ프레시안

울주군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0일 영남알프스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으로 '재검토'를 통보했다. 이는 평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판단이 유지될 경우 사업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다.

울주군은 그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보완요구를 모두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상부 정류장을 폐쇄형으로 설계하고 산책로 데크 높이를 조정하는 등 환경훼손을 줄이기 위한 설계변경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는 재검토 결정을 환영했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상부 정류장 일대 생태계 훼손과 산림 파괴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자연 보전을 전제로 한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보전과 지역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사업이 행정절차를 다시 통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장기 표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