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해수부 장관설 부인했지만…여권서는 "욕심 난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조경태 해수부 장관설에 "적극 환영"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의 해양수산부 장관 입각설에 대해 여권 인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 의원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조 의원의 최근 행보가 맞물리며 다시금 조 의원의 해수부 장관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경태 해수부 장관설도 나온다'는 질문에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성실하고 노력 많이 하는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개인적 욕심으로 조 의원의 말씀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덧붙이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조 의원이 앞서 "국민의힘을 바로 잡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조경태 의원실

이런 가운데 조 의원은 지난 30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국해운조합 본부를 방문해 내항해운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해운조합은 조 의원에게 소득세법·선원법 개정, 외국인 해기사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자 물류의 중추"라며 "현장에서 들려주신 해운업계의 고충과 정책 제안들을 국회에서 적극 반영해 우리 해운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다.

조경태 의원은 해수부 장관 입각설이 제기된 직후 <프레시안>을 통해 입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제의 자체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내달 중으로 부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 것"이라며 부산시장 도전에 박차를 가할 뜻을 비쳤다. 그럼에도 여권의 이례적인 고평가가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조 의원의 해운조합 방문을 상임위 관련 일정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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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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