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한 해법은 일자리와 주거라고 진단하며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수립한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2025년 청년통계를 공표하고 청년의 삶 전반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청년통계는 호남지방통계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작성된 행정통계로 지난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6개 분야 73개 지표를 종합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군산시 만 39세 이하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21.7%를 차지했으며 2020년 24.8% 대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청년 순이동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유출이 많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이동 사유를 살펴보면 전입 사유는 주택, 가족, 직업 순이었고 전출 사유는 직업, 주택, 가족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청년 유출의 핵심 원인이 일자리와 주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청년 정책의 핵심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가구가 1인 가구 중심으로 재편된 점이 두드러졌으며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이 54.3%로 가장 높았고 청년 주택 소유율은 13% 수준에 그쳐 주거 안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확인됐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 고용률이 59.6%로 나타났으나 남성과 여성 간 고용률 격차가 컸으며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이 41.5%로 가장 많았고 구직 청년의 희망 임금은 250만 원 이상이 43.4%로 나타나 임금 수준과 기대 간의 차이도 확인됐다.
다음으로 복지·건강 분야에서는 청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2216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요 만성질환 진료 인원 중 정신 및 행동장애가 3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는 청년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한 정책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청년통계를 통해 청년 인구 감소와 이동, 일자리 및 주거 문제 등 지역이 직면한 청년 현안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청년 정책 수립과 평가, 중장기 인구·청년 정책 방향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통계는 청년이 군산을 떠나는 이유와 정착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앞으로 통계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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