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지역 국회의원 4명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란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30일 이상식 의원실에 따르면 이언주·이상식·손명수·부승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란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권 일각과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란에 대해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식 의원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이미 SK하이닉스의 팹 건설과 삼성전자의 토지 보상 등 실행 단계에 들어선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이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전 가능성을 둘러싼 혼선을 키우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또 반도체 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수출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 지연은 곧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국가 간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과 함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전력망 구축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도 에너지 주무 부처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용수·산업 생태계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 이미 구축돼 있다"고 역설했다.
4명 의원들은 “정치적 논리로 반도체클러스터 이전을 추진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이전 논란을 불식시키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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