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원불교 종법사 "중도는 중간 아닌 좌우 모두 포용하는 것"…장동혁 대표 "가슴 깊이 새길 것"

30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예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전북을 방문하는 등 이틀째 호남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의 새만금방조제 관리시설인 새만금33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장을 둘러봤으며 오후에는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를 예방했다.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이날 장 대표 방문을 환영한 후 "지금 우리나라는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며 "서로를 적대시하거나 분열을 조장하거나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이런 분위기가 여전히 사회에 남아 있어 매우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의 새만금방조제 관리시설인 새만금33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장을 둘러봤으며 오후에는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를 예방했다. ⓒ프레시안

왕산 종법사는 "궁극적인 진리를 향해 가는 입장에서 보면 마지막엔 중도를 실현하자는 것"이라며 "그 중(中)자는 이쪽저쪽에 중간 지점을 뜻하는 게 아니고 이쪽에서 저쪽을 모두 포괄하는 이 시대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적중한 그런 입장을 취할 때 중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산 종법사는 "동양의 중도사상은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어느 중간지점이라기보다는 좌우 전체를 포괄하는 이 시대에 가장 적중하는 입장이라고 봐야 된다"며 "궁극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의 사상과 나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는 단정하는 순간 이미 오류일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했다.

왕산 종법사는 "(나와 다른) 견해나 입장에 대해 적대시하고 그걸 파괴의 대상으로 여기는 판단은 합리적으로 볼 때 어느 쪽이든 결코 옳지 않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정치와 종교가 국민의 안전과 삶을 살피는 데 있어 같은 마음이라고 말씀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또 깊이 새기겠다"며 "중도는 가운데나 어느 한 지점이 아니라 좌우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요즘 양극단으로 갈라져서 대화와 타협 없이 갈등만 일으키는 저희 정치인을 향해 시기적절하게 좋은 말씀 주셨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살펴보고 어디에 집중해야 되는지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들어오면서 방명록이 있어 '파사현정'이라고 쓰고 은혜로운 평등 세상 함께 만들자고 그랬다"며 "평등 세상이라는 서로를 헐뜯고 대립하고 갈등하기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타협하고 대화하자는 그 정신도 평등 세상이라는 말씀 속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은 중도(中道)나 공(空)을 드러낸다는 불교 용어로 '그릇됨을 버리고 올바름을 행함'을 뜻한다.

장동혁 대표는 "은혜로운 평등 세상 속에 정치인들이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국민보다 낮은 자세로 섬겼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함께 해주셨다"며 "오늘 주신 말씀 잘 새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새만금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새만금의 발전이 환황해권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고 도약할 수 있다면 상생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새만금 산업의 발전모델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큰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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