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북에 '자율 제조 존' 구축"에 네이버도 "버티컬 풀스택 모델 실증"

안호영 의원 24일 국회서 전북 피지컬AI 클러스터 구축 간담회

현대자동차가 협력업체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전북을 '무인·자율 제조기술 실증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이버도 전북에서 디지털트윈·AI·센서데이터가 통합된 '버티컬 풀스택 모델'을 실증하고 이를 국내외 제조·도시 분야의 표준 레퍼런스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는 안호영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개최한 '전북 피지컬AI 클러스터 구축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전북 피지컬AI 클러스터 구축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북을 국내 제조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논의했다. ⓒ안호영 의원실

전북을 국내 제조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논의하는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와 네이버, SK텔레콤, 전북대학교, IBM, 리벨리온,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나인이즈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주요 기술·제조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전북형 피지컬AI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북 클러스터 내 '자율 제조 존'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혁신 △로봇을 활용한 고난도 작업 실증 △전주 상용차 공장과의 연계 모델 등을 제시했다.

'자율 제조 존'은 인공지능 AI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이 스스로 최적화되고 자동화되는 제조 공간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협력업체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전북을 무인·자율 제조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 측은 "무인화 공장 기술은 반드시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돼야 한다"며 "전북이 국가 핵심 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안호영 의원실이 전했다.

네이버도 전북에서 디지털트윈·AI·센서데이터가 통합된 '버티컬 풀스택 모델'을 실증하고 이를 국내외 제조·도시 분야의 표준 레퍼런스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버티컬 풀스택'은 특정 산업(버티컬)에 특화된 AI·IT 기술을 인프라부터 솔루션까지 전 영역에 걸쳐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로봇 학습 기술과 제조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축소형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피지컬AI는 기술·현장·인력의 삼박자가 갖춰져야 효과가 큰 만큼 전북 테스트베드가 국가 제조혁신 인력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나인이즈는 전북형 피지컬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센서반도체·복합소재·신뢰성·인력양성 등 5대 전략축을 제시했다.

안호영 의원은 "전북은 제조혁신·물류혁신·항만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국가적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핵심은 기술개발에서 실증, 지역기업 참여, 인력 양성,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호영 의원은 또 "현대차·네이버·SKT·전북대·IBM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예산·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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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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