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부터 돌봄 공백까지…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이용자 만족도 95%

경기도가 올해 ‘치매케어패키지’ 사업을 처음 시행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치매케어패키지는 도내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비, 치료관리비, 간병비, 돌봄 공백 지원까지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기존의 치매 감별검사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에 더해, 올해 신설한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을 하나로 묶어 치매케어패키지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청 ⓒ경기도

전국 최초로 시행된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은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며 누적된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2월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신청자는 1400명, 실제 이용자는 630명으로 집계됐다. 이용 유형별로는 방문요양서비스가 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보호시설 210명, 단기입원 시 간병비 지원은 13명이었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가족휴가제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 시 간병비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 특화 사업이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12월까지 이용자 3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1%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8.5%는 향후 재참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청 사유로는 ‘돌봄 피로 누적에 따른 휴식 필요’가 32.6%로 가장 많았고, ‘주 돌봄자의 건강문제’(18.4%), ‘직장 및 경제활동으로 인한 돌봄 공백 해소’(12.7%) 순이었다.

치매 감별검사 비용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소득 기준을 폐지해 최대 11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1월부터 11월 말까지 7,190명이 혜택을 받았다. 치매치료관리비는 연 최대 36만 원을 지원하며,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해 총 5만 515명이 지원을 받았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치매케어패키지 사업을 통해 치매 통합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치매는 개인과 가족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체계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도민의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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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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