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공기관 '청렴 역사' 다시 쓴 장수군…최훈식 리더십에 전 직원 동참 '근원'

24일 장수군에 축하 전화 쇄도…공직자들도 뿌듯함

전북자치도 장수군 고위직들은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하루 종일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최훈식 장수군수도 이날 축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이 전날 전북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는 등 '공직사회 청렴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축하였다.

장수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북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장수군의 청렴 역사 새 기록에는 최훈식 군수의 솔선 리더십과 전 직원의 동참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장수군

이는 지난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가 시행된 23년만에 최초 '1등급 달성'인 데다 장수군 개청 이래 처음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공직자들도 뿌듯함에 어깨를 활짝 폈다. 7급 공무원 K씨는 "장수군이 전북에서 가장 청렴한 공직사회라는 평가를 정부 기관으로부터 받으니 뿌듯하다"며 "그 어떤 평가보다 청렴 1등급이 가장 값진 성과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 중간간부는 "지역사회에서도 장수군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확 달라진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청렴 최상위 지역을 지켜나가야 하겠다는 나름의 각오를 다졌다"고 술회했다.

전북 기초단체와 지방의회, 각급 공공기관 중에서도 1등급 확보는 장수군이 유일했다.

실제로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평가대상 총 709개 기관 중 28개 기관이 1등급을 달성하였으며 특히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장수군을 포함해 불과 6개 기관만 1등급을 받았다.

전북자치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

▲장수군의 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3단계나 껑충 뛰었고 청렴노력도 평가에서도 전북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값진 성과라는 축하 전화가 군청 사무실마다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장수군

장수군의 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3단계나 껑충 뛰었고 청렴노력도 평가에서도 전북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값진 성과라는 축하 전화가 군청 사무실마다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개청 사상 첫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에 등극하기까지 남들은 알지 못하는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장수군의 청렴 역사 새 기록에는 최훈식 군수의 솔선 리더십과 전 직원의 동참이 동인(動因)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민선8기 동안 행정 전반에 청렴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받는 군정의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기회 있을 때마다 청렴을 주창했다.

단체장이 솔선수범해서 청렴을 적극 실천함에 따라 전 직원이 동참하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이 이번 평가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 청렴도평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에서 청렴시책 추진 실적을 반영한 청렴노력도, 민원인 대상 설문인 청렴체감도, 공직자의 비위.부패행위 발생 시 감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단체장의 청렴 리더십에 장수군은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비를 병행하며 청렴이 일상적인 행정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공직자 내부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모든 군정업무에 청렴 원칙을 우선 적용해 군민들의 청렴 체감도를 꾸준히 향상시켜왔다.

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제도 운영 실효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수를 기해 청렴 추진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기관장이 직접 청렴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며 관리·점검이 이뤄진 점도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부패 인식이나 경험이 있는지 묻는 청렴체감도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며 청렴 군정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은 특히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청렴컨설팅·자체설문 등을 통한 취약분야 정밀 진단 △직장 내 괴롭힘·부조리 근절 조례 제정 △갑질·부패신고센터 전면 개편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온 실질적인 청렴 시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군민들이 장수군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반부패 행위 근절과 청렴이 당연한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군

장수군의 한 관계자는 "전체 평가기관 중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8개이며 군 단위 기초단체에서는 6개 군이 선정되었는데 장수군이 포함되었다"며 "이는 장수군 개청 이래 최초 1등급 달성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군민들이 장수군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반부패 행위 근절과 청렴이 당연한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홍 기자(=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