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감사행정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이 실시한 ‘2025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행정기관 307곳과 공공기관 413곳 등 모두 7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하며, 감사 체계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도 감사위원회는 내부통제 체계와 재무·제도 개선 성과, 적극행정 및 사전컨설팅 지원, 감사지적 사항에 대한 사후관리 등 감사 운영 전반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다. 특정 항목에 치우치기보다 감사 시스템 전반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기관장의 자체감사기구 지원 의지와 관심도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도 차원의 기조가 수치로 확인됐다는 의미다.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이번 평가와 함께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근린공원 내 무단사용 시설물에 대한 행정조치 미이행 사안을 감사원 이첩 제보를 통해 정리하며, 관행처럼 이어져 온 행정의 사각지대를 개선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개인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박정남 기술감사팀장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감사 활동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직원으로 선정됐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위원장은 “자체감사 A등급과 우수직원 선정,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 포상까지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제보와 의견을 출발점으로 공정하고 현장 중심의 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행정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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