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전북지역 국방벤처 기업들과 협력망을 구축하며 지역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북대학교는 18일 전북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35개사와 국방·방위산업 분야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학과 지역 기업이 전략산업을 매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추진 중인 국방·방산 특성화 연구대학 전환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와 협약기업들은 국방·방산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기업 수요를 반영한 AI 융합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운영하며,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연구 인프라 협력도 강화된다. 대학이 보유한 시험·분석 장비와 연구시설을 기업과 공동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협약기업 소속 인력들이 국방사업관리사 교육에 참여하도록 연계해, 산업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산학협력 확대를 넘어,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방산 분야 연구 역량 축적과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혁신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전북대학교가 지역 산업과 보폭을 맞추며 국가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거점국립대로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지역 기업과 공유해 국방·방산 분야의 혁신 기반을 다지고,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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