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물류 기반이 성장의 축”…완주군, 기업 유치·투자 성과 이어져

기업 82곳 유치·1조 3700억 투자…일자리·소득 지표도 전북 상위권

▲ 완주산업단지 전경. ⓒ완주군


전북 완주군이 산업과 물류를 양 축으로 한 경제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기업 유치와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고용과 소득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신규 조성 산업단지 분양률이 100% 달성을 앞두고 있다. 11월 기준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는 97.6%, 농공단지는 95.2%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완주군이 그동안 유치한 신·증설 기업은 82곳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 3701억 원이다.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는 35개 기업이 입주해 1조 1760억 원을 투자했고, 농공단지에는 47개 기업이 1941억 원을 투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유치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완주군은 수소·자동차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선납 할인, 입지 보조금 지원 등 실수요 기업을 겨냥한 유인책을 병행해 왔다.

물류 산업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국내 택배업계 ‘빅4’로 꼽히는 ㈜로젠 본사를 유치했으며, 로젠은 1083억 원을 투자해 본사 이전과 대규모 물류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내 물류용지 약 10만 평도 모두 분양을 마쳤다.

진로지스틱과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주요 물류기업이 잇따라 입주했고, 글로벌 기업 ㈜쿠팡의 물류 배송센터도 운영에 들어갔다. 세방은 지난 9월 완주복합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산업·물류 기반 확충은 고용과 소득 지표로도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1인당 지역총생산(GRDP)과 근로자 평균 연봉은 전북 1위, 수출액은 전북 3위를 기록했다.

군은 기업 유치 성과를 민생 안정 정책으로 연결하고 있다. 전 군민 대상 재난기본소득과 민생안정지원금을 각각 30만 원씩 지급했고, 전북 최초로 산업단지 근로자 반값 아침식사 지원과 세탁비 지원 정책도 시행했다. 완주몰 운영과 공공배달앱 ‘먹깨비’ 도입도 병행 중이다.

관내업체 우선 계약과 수의계약 총량제,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지역상품 판매 등 지역 상생 제도도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이후 관내업체 수주 비율은 97%로 나타났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산업 기반 확충과 민생 지원을 병행하는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발생한 성과가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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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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