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노는 게 제일 좋아요”…전북 ‘100인의 아빠단’ 7기 마무리

129명 참여해 6개월간 활동…아빠 돌봄 참여 확산 실험

▲ 13일 ‘제7기 전북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아빠단, 자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가 운영한 ‘제7기 전북 100인의 아빠단’이 13일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 해단식을 열고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전북 100인의 아빠단’은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아빠들이 육아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공동 육아 프로그램이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돌봄 참여를 확대하고, 가족 내 역할 분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7기로 참여한 아빠단은 모두 129명이다. 이들은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라인 주간 미션과 오프라인 체험 활동을 병행했다. 텔레파시 맞추기, 우리 동네 지도 만들기 등 일상형 과제와 함께 갯벌 조개캐기, 고구마 수확, 축구 경기 관람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해단식에는 아빠단 가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간 활동 영상 상영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활동에 적극 참여한 아빠들을 대상으로 ‘우수아빠상’ 시상이 이뤄졌다. 자녀가 직접 아빠에게 상을 전달하는 순서도 포함됐다.

아빠단 참여자 안다운 씨는 자녀와 함께한 ‘텔레파시 맞추기’ 미션을 언급하며 “서로의 생각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아이와의 거리감이 줄어든 것을 느꼈다”며 “이 같은 소통의 시간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아빠단 운영을 통해 돌봄의 주체를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의 돌봄 참여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가족 친화적 육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13일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기 전북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에서 아빠단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