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2026년 국비 1480억 확보…전년 대비 44% ‘껑충’

경산시의 2026년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예산안이 전년도 보다 44%, 453억 원 늘어난 1천480억 원으로 짜여졌다.

시는 교육·산업·교통·환경 전 분야에서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 경산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국비 1천480억 원 확보 ⓒ 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지난 2일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시 현안 사업을 위한 국비 1천48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일반 보조를 제외하고 시가 개별 사업 추진을 위해 따낸 금액만 전년 1천27억 원보다 453억 원 늘었다.

시는 올 초부터 조지연 지역 국회의원실과 국비 확보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차례 방문했다. 조현일 시장과 국·과장들이 직접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예산 반영을 요청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경산중앙초등학교 학교 복합 시설 건립 용역비 1억 원,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설치 48억 8천만 원이 포함됐다. 기업 밀착형 산학 융합 촉진 지원 2억 5천만 원, 글로컬대학 등 지역 대학 지원 392억 원도 반영돼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산 상림재활산업특화단지 진입도로 건설 6억 5천만 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산센터 설치 4억 3천만 원도 새로 확보된 예산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재활·의료 산업 기반을 다지고, 소상공인 지원 거점을 지역 내에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계속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건설 34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 남산~하양 건설공사 50억 원 등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하양1지구·문천지1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는 각각 100억 원, 97억 원이 반영돼 시민 생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경산지식산업센터 건립 61억 원, 미래차 전자제어 부품 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 18억 원 등은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위생매립장 2단계 증설 25억 원, 소공인 복합 지원센터 구축 15억 원도 포함돼 환경 인프라와 영세 제조업 지원도 병행된다.

시는 이번 예산 확보로 글로컬대학 사업의 본격 추진, 시민 안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교통망과 기초 인프라 확충 등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과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노린 ‘균형 있는 투자’라는 평가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자체 간 국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내년에도 꼭 필요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중앙부처, 경북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 규모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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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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