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개교에 '미니 예술의 전당' 생겼다

광주교육청, 18억 투입해 실내외 전시·공연장 조성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한 '복합예술공간 조성 사업'으로 학교 복도와 야외의 자투리 공간이 학생들을 위한 전시·공연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8억 4000만원을 투입, 광산중·천곡중 등 중학교 13곳과 전남공고·살레시오고 등 고등학교 7곳, 총 20개 학교에 복합예술공간 조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광산중학교 '아트브릿지'가 개관기념회 ‘BE:GIN’을 개최했다.ⓒ광주시교육청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유휴공간은 실내 소규모 복합예술공간인 '예(藝)누리'와 야외 학생공연장인 '빛고을 버스킹'으로 탈바꿈했다.

실내에 조성된 '예누리'는 학생들이 공연, 전시, 동아리 연습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광산중의 '아트브릿지', 천곡중의 '예술마루' 등 10개 학교에 조성이 완료돼, 학생 예술동아리 작품은 물론 교직원·학부모의 작품까지 전시하며 일상 속 예술 체험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밖 야외 유휴공간 10곳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장 '빛고을 버스킹'으로 재탄생했다. 조대부중의 '리듬 놀이터', 운리중의 '야외공연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학생들이 언제든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학생 중심 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예술교육 전용공간인 '광주학생예술누리터 2관'을 개관했으며, 학생 주도 오디션 '光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 '학생 글로벌 리더 문화예술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조성된 공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공유하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올해 새롭게 마련된 '복합예술공간'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하겠다"며 "광주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재능을 키우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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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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