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한 '복합예술공간 조성 사업'으로 학교 복도와 야외의 자투리 공간이 학생들을 위한 전시·공연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8억 4000만원을 투입, 광산중·천곡중 등 중학교 13곳과 전남공고·살레시오고 등 고등학교 7곳, 총 20개 학교에 복합예술공간 조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유휴공간은 실내 소규모 복합예술공간인 '예(藝)누리'와 야외 학생공연장인 '빛고을 버스킹'으로 탈바꿈했다.
실내에 조성된 '예누리'는 학생들이 공연, 전시, 동아리 연습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광산중의 '아트브릿지', 천곡중의 '예술마루' 등 10개 학교에 조성이 완료돼, 학생 예술동아리 작품은 물론 교직원·학부모의 작품까지 전시하며 일상 속 예술 체험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밖 야외 유휴공간 10곳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장 '빛고을 버스킹'으로 재탄생했다. 조대부중의 '리듬 놀이터', 운리중의 '야외공연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학생들이 언제든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학생 중심 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예술교육 전용공간인 '광주학생예술누리터 2관'을 개관했으며, 학생 주도 오디션 '光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 '학생 글로벌 리더 문화예술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조성된 공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공유하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올해 새롭게 마련된 '복합예술공간'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하겠다"며 "광주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재능을 키우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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