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의 공범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 전담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선)는 3일 강도상해 방조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방조) 혐의로 A(36)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인 B(25)씨 등이 유튜버 C(31)씨를 상대로 납치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이들이 사용할 차량 등 범행 도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공범인 A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붙잡았다.
그는 범행 1주일 전에도 B씨 일당과 함께 C씨를 경기 화성시 일대로 불러내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했지만, C씨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이 성공할 경우 빼앗은 금품 중 1억 5000만 원 이상을 받기로 B씨와 약속한 상태였다.
한편, 지난달 21일 구속된 B씨 등 2명은 사건 당일 C씨에게 빌렸던 돈을 갚겠다며 그가 거주 중인 아파트 주차장으로 C씨를 불러낸 뒤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돈을 빼앗기 위해 C씨를 마구 폭행하는 등 살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C씨는 얼굴 등 부위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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