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 공모사업에서 총 3305억 원의 국비·공공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예산(9648억 원)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로, 군 재정 확충과 지역 현안 해결에 결정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3일 군에 따르면 2025년도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공모사업 총 21건이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농업·수산·정주환경·에너지·청년정책 등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928억 원)과 농촌협약(696억 원)은 신안군의 미래형 지역정책을 여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청년정착 기반사업과 수산회복 프로젝트 또한 지역 산업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성과는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기획전략실, 문화예술관광국, 산업건설국, 신재생에너지국,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전 부서가 참여한 공모 TF 운영 결과라는 평가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발전의 필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 남은 공모사업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2026년에는 맞춤형 생활 밀착형 사업과 대규모 공모 유치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이번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 청년 정착환경 개선, 수산·농업 경쟁력 강화, 정주환경 개선 등 군민 생활에 직결되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정수 기획실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신안군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한 것"이라며 "민선 8기 마무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번 공모 확보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혁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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