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제 전환–철강 중심 산업도시서 수소·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실질적 협력 확대–글로벌 프로젝트·탄소 감축·청년 인턴십 등 다양한 전략 추진
경북 포항시가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출범시킨 신규 협력 플랫폼 뉴 프론티어 그룹(New Frontier Group, NFG)에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참여하며 글로벌 녹색성장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 2일 서울 GGGI 본부에서 열린 ‘NFG 가입증서 전달식’에서 NFG의 첫 회원 도시로 공식 등록됐다.
산업 중심 도시에서 친환경 성장도시로 전환해온 포항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FG는 2025년 GGGI가 설립한 글로벌 기후협력 네트워크로, 국가뿐만 아니라 도시·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저탄소 전략, 기후 회복력 강화, 공동 프로젝트, 지식 공유 등을 수행한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전달식에서 “포항시는 기후 대응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실천해온 도시”라며 “이번 가입을 계기로 더 많은 파트너 참여를 이끄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산업 중심의 전통적 구조를 넘어 수소·재생에너지·탄소 저감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기후 대응형 경제 기반을 강화했다”며 “이번 NFG 가입은 포항이 국제 녹색성장 논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2025년은 파리협정 10주년이자 상향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이 예정된 전환기”라며 “지방정부와 기업의 기여를 뜻하는 글로벌결정기여(GDC)가 국제사회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포항시도 요구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해 글로벌 기후협력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NFG 가입을 계기로 GGGI와 함께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공동 개발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협력 ▲국제 도시 간 지식 공유 및 지속가능 도시 개발 네트워크 구축 ▲공공·민간 협력 기반 기후 대응 협력 강화 ▲세계녹색성장포럼 자문 및 개최 협력 ▲포항 지역 청년 국제기구 인턴십 운영 등 다양한 실질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가입을 녹색성장 전략의 새로운 전기로 삼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기후 대응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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