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청년작가들, 폐교서 다시 꽃피우는 예술…'경계' 넘는 교류 전시 개막

청년예술 생태계 복원 시동…영광문화예술촌 활성화 시험대

전남 영광군에서 청년예술 교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한 교류 전시가 열렸다.

3일 군에 따르면 지역 예술단체 누리보듬이 주관하는 '제4회 영광군 청년작가 교류 전시회'가 오는 6일까지 영광문화예술촌 전시동에서 진행된다.

전시 주제는 'Boundary Between' 영광과 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작가들이 서로 다른 경계를 넘나들며 창작의 확장성을 모색한다.

▲'제4회 영광군 청년작가 교류 전시회'가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영광문화예술촌 전시동에서 열린다ⓒ영광군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 예술계의 연결망을 구축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영광문화예술촌은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사례다.

영광군은 2020년 문을 닫은 백수동초등학교를 매입해 창작동·전시동·다목적동으로 리모델링하고, 올해부터 운동장과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모든 시설이 완비된 단계는 아니지만, 지역 청년예술 창작기반 마련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지역 예술계는 이번 전시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전시 운영 경험, 관람객 유입, 문화관광 연계 가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촌의 향후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타 지역 작가와의 교류 활성화가 지속될 경우, 영광군 예술 기반 확대와 문화 커뮤니티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아직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지역 창작예술의 새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청년 예술인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 11월 23~29일 부산 범일가옥에서 1차 전시회를 마치고 영광으로 옮겨온 것이다. 지역 간 왕복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인의 활동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