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2026년도 예산안을 총 6,04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제342회 동두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도 6,082억 원보다 42억 원 감소한 규모지만, 불확실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민생·복지·미래성장 분야에는 집중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과감히 줄인 ‘선택과 집중형 예산’이라는 설명이다.
박형덕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복지, 교육, 미래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며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접경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5년 한 해 1,918억 원, 민선 8기 3년 6개월간 3,598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만큼, 이번 예산안에도 이를 토대로 한 주요 정책이 반영됐다.
■ 2026년 예산안 5대 전략 분야별 주요 내용
1. 자립경제도시 기반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수수료 출연금 8억 원, 양포동 글로벌 섬유패션특구 운영 및 산업단지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사업 20억 원
취약계층 등 일자리 지원사업 180억 원
전통시장 활성화·지역화폐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 사업 지속 추진
2. 생활SOC 및 도시환경 개선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기반시설 103억 원
소리이음마당 조성 70억 원
생중계 상생플랫폼 40억 원
국도3호선(송내동) 확포장 30억 원
왕방마을 갈라교~도립병원 도로확포장 18억 원
지행동~시가지 우회도로 연결 5억 원
신규: 생연 공유누리 주민쉼터(주차장) 10억 원, 어수로 주차장 3억 원
3. 관광 3축 확대: 소요산–왕방산–신천권
소요산 파크골프장 9억 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19억 원
스포츠문화거리 진입로 4억 원
왕방산 숲길 트레일·왕방계곡–산림복지단지 산책로 34억 원
신천 친수공간 조성 후 지역 대표 축제·문화공간으로 육성
4.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및 보훈·취약계층 지원 (전체 예산의 약 47%)
기초연금 734억 원
영유아보육료·양육비 155억 원
아동수당 37억 원
생계급여 318억 원
장애인연금·활동지원급여 141억 원
보훈명예수당: 6·25 참전 이어 월남참전 보훈명예수당 신설
어르신 목욕비 지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수도권 대중교통 확대 적용)
동두천아동보호전문기관 신설, 노인회관·장애인회관 운영비 반영
5. 교육·인재양성 투자 (총 150억 원)
교육발전특구 시범·선도지역 운영: 특별교부금 포함 34억 원
SW·AI 선도학교 운영, 자기주도학습센터, 경기RISE 연계 사업 추진
글로벌인재교육센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한국어랭귀지스쿨 협력
학교 밖 돌봄 + 한국어 집중교육 + 글로벌 역량교육 통합 거점 구축
■ 미군 공여지 문제 해결 의지도 강조
동두천시의 최대 현안인 미반환 공여지 문제와 관련해 시는 피해 규모 재산정, 정부·경기도와의 협의 재강화, ‘국가적 보상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 예산안 심의 일정
동두천시는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2,492억 원 규모의 기금운용계획안을 제출했으며,
해당 안건은 12월 1일부터 동두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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