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범국민연대 "아직도 '반란'이라는 용어가…역사적 소명 다하라"

제2기 진상조사기획단에 사실 입각한 보고서 작성 주문

▲여순사건ⓒ범국민연대

여순10·19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가 최근 출범한 제2기 여순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작성 기획단에 대해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2일 범국민연대에 따르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가 시작된 지 4년 여 만에 제2기 진상조사 보고서작성 기획단이 지난달 말 새롭게 출범했다.

제2기 기획단은 여순사건의 전모를 처음 밝힌 '빨갱이의 탄생'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김득중 전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가 단장을 맡았다. 민간위촉직에는 임송자 성균관대 책임연구원 등 여순사건 연구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한 학자가 3명 포함됐다.

범국민연대는 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법에서 여수순천10·19사건이 '반란'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정당하게 평가받기 위한 정의를 규정했음에도 지난 1기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은 '반란'이라는 용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면서 각종 용역까지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도 이미 '반란 행위'로 규정하지 않고 있음에도 일부 극우세력들은 끊임없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제2기 기획단에게 분명한 소명이 주어진 만큼 이념 논쟁이 아닌 발생 원인과 전개로 인한 국민 피해실태 등을 소상히 밝히고 바르게 작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획단 구성원 개개인의 명예를 갖고 올바른 역사를 재정립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명심하여 치열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 주길 거듭 바란다"며 "사실에 입각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마련하는데 역사적 정의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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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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