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을 대폭 강화하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 돌봄, 여가, 생활안정, 공영장례까지 복지 전 영역을 재정비하며 “안동이 하면 다르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에 따르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해 지난달 13일 시민 400명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22개 부서가 참여해 60개 사업으로 구성된 고령친화도시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며, 노인·장애인·돌봄 약자를 포용하는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노인일자리 분야에서는 총 198억 7천만 원을 투입해 4,42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47개 사업이 4개 기관을 통해 운영됐으며, 특히 산불피해지역 환경정비사업을 신설해 피해 어르신의 생계 안정과 재기를 지원했다. 전년 대비 12% 늘어난 사업 규모는 어르신들의 경제·사회참여 기회를 더욱 넓혔다는 평가다.
‘홀몸노인지원 동행서비스’는 병원·마트·미용실 등 이동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을 차량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약 1,000건 가까이 이용됐다. 행정이 직접 이동을 돕는 세심한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활 편의를 높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과 요양기관 지원도 강화됐다. 시는 598개 경로당에 냉난방비, 운영비, 건강증진물품, 개보수 등에 85억 원을 지원했으며 나들이 프로그램 확대와 요양요원 처우 개선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경로당이 단순 쉼터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된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지난 6월 개최된 ‘제1회 안동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에는 1,000여 명의 장애인과 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직무 체험과 현장 면접이 이뤄졌고, 이는 경북 최초의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로 실질적인 취업 연계 효과를 거뒀다.
또한 안동시는 국가 지원에서 제외된 중증 장애인을 위한 ‘틈새돌봄’과 가족 휴식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총 155세대 445명이 지원을 받았고, 만족도는 평균 95점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노인여가 복지의 핵심 시설인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은 7,30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요가, 필라테스, 악기교육, 디지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품격 여가환경을 조성했다. 이·미용 서비스와 촉탁의 진료 연계 등 편의 제공 확대도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공영장례 분야에서도 안동시는 2021년 경북 최초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31명의 고인을 공영장례로 예우했으며, 은빛누리실버자원봉사단이 장례 절차에 참여해 공동체의 품격 있는 마지막 배려를 실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 안동의 노인·장애인 복지서비스 성과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향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장애인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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