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는 제2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유산 계승·전통시장 활성화·도로정비 사업 지연 해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정희정 의원(내일동·삼문동)은 밀양의 무형유산 정책을 단순 보전 중심에서 '살아있는 계승'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밀양아리랑·백중놀이·용호놀이 등은 밀양인의 공동체 정신이 세대를 넘어 전해진 소중한 문화"라며 보유자 고령화와 전수자 부족으로 전승 체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래세대 전승 기반 강화·야외상설공연장 조성·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 조례 제정·홍보주간 운영 및 체험교육 강화·전수장학생 제도 도입 등 정책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무형유산은 우리 삶 속에 흐르는 문화의 숨결"이라며 행정·의회·시민 모두의 동참을 당부했다.
손제란 의원(비례대표)은 밀양아리랑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시설 현대화와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 의원은 "주차 공간 부족과 노후 시설로 인해 이용자 불편이 심각하다"며 "주차장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또한 "보행자 중심의 환경 조성·쉼터 및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현대적 장보기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밀양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SNS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 강화·마일리지 혜택 프로그램 등 고객 유인 전략과 관광자원 연계 마케팅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남기 의원(내이동·교동)은 신촌오거리에서 부북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정비사업이 내이 제3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의 연계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장된 도로가 방치되고 있어 교통 혼잡은 개선되지 않고 안전 문제와 행정 불신만 커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의 조정과 사업 재추진을 촉구했다.
이어 "규정과 절차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밀양시가 조율자로서 나서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밀양시의회는 이번 자유발언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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