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빈집 정비로 도시 활력 회복"…빈집 '주차장·임대주택'으로 조성

▲빈집 정비 전 후 비교 ⓒ정읍시

전북 정읍시가 오랫동안 방치돼 흉물로 남았던 빈집을 주거 공간과 주차장으로 재탄생시키며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 확보에 나섰다.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 8억4700만 원을 투입한 빈집 정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사업은 △빈집 정비 △희망하우스 재생 △경관 개선 △특정 빈집 정비 등 네 분야로 진행됐으며 총 95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빈집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정비를 추진했다.

상태가 양호한 2곳은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에게 4년간 무상 임대해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돕는다.

철거가 필요한 18곳은 건물을 철거한 뒤 주민 공동 주차장으로 조성해 3년간 무료 개방한다.

또 붕괴 위험이 큰 58곳은 철거를 완료해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했다.

나머지 대상지는 연말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도심과 농촌 곳곳의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빈집 정비는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복지 행정"이라며 빈집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송부성 기자(=정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