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세계 태권도의 성지라는 말은 그냥 헛구호인가 올해 개최 예정이던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돌연 기장군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열린 태권문화과 소관 감사에서 문은영 위원장에 따르면 김운용컵 측에서는 작년 10월 4일, 무주군에 대회 신청서를 보내며 개최 의지를 보였고 무주군도 2025년 본예산에 3억 원을 편성해 대회 개최를 추진했지만 김운용컵 측은 11월 14일 기장군으로도 유치 제안서를 보냈고 결국 대회는 기장군에서 열려 무주군은 편성한 예산 3억 원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은영 위원장은“김운용컵 위원회는 무주에서 대회를 열겠다고 해놓고 한 달 뒤에 기장군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은 스포츠정신이 결여된 행위로 결국 무주군은 군비 1억 5천만 원을 쓰지 못했는데 이 돈은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는 예산으로 무주군이 이 문제를 강하게 따져 물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운용컵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대회지만 위원회와 무주군의 대응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
또한, 문 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무주군이 추진하던 ‘국제태권도사관학교’를 ‘글로벌태권도인재양성센터’로 명칭 변경해 국비 확보를 추진하는 상황이고 정부 예산안에도 이 명칭으로 반영됐다며 공식 명칭 변경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현재 무주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공문서에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 명칭을 고수할 경우 군정 일관성과 신뢰성 저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대내외 혼선, 무주군의 선제적·능동적 대응 인상 약화가 우려된다”며 명칭변경 및 행정 홍보체계 정비, 대응전략과 추진 로드맵 마련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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