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미국 퍼듀대학교와 협력해 인천에 공과대학 캠퍼스와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일 제5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컨펙스와 연계해 열린 IFEZ-퍼듀대 특별세션에서 퍼듀대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퍼듀대는 ‘2025 글로벌 AI 항공우주 혁신의 미래 심포지엄’을 통해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반도체 등 3대 첨단산업 분야 공동연구와 국제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가 글로벌 공학·첨단산업 교육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해각서에는 △퍼듀대 공과대학 학부과정 유치 △공동 교육과정 및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항공우주·반도체·AI 기반 R&D 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 및 글로벌 인재 공동 양성 △국제공동연구 및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시는 퍼듀대와 협력해 AI 기반 항공우주 혁신기술 연구를 포함한 첨단산업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학계·연구기관이 연계된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퍼듀대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부총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 R&D센터 설립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시는 이번 협력이 인천을 글로벌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듀대의 공학 교육·연구 시스템이 도입되면 인천은 AI·항공우주·반도체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 허브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으로 학부과정 유치를 구체화하고 교육시설 입지를 검토하는 한편, 인천형 R&D센터 설립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항공우주 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첨단산업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재 양성부터 산업 현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페룰리스 부총장은 “인천과 퍼듀대의 협력은 미래를 향한 중대한 도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바이오·반도체·항공우주를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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