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의 작은영화관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이 지역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영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된다.
군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제2회 순창군 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며 지역 초·중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해 지역 영상문화 역량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영화캠프를 통해 직접 기획·촬영·제작한 작품을 군민과 함께 관람하는 자리로 약 80여 명 영화 관계자와 군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유등초등학교의 ‘내 친구가 타임머신을 타고 사라진 날’, 인계초 ‘제1회 인계배 멍때리기 대회’, 풍산초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옥천초 ‘케이팝 지구어벤져스’, 동산초 ‘내 친구 플라스틱 좀비’, 적성초 ‘겨울이 올까요’ 등 총 6편이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청소년 영화캠프 작품 ‘같이 걷는 중’과 함께 초등학교 6개교 출품작이 상영되며 이어 순창읍 스페이스쑨(장류로 418)에서 ‘한국영화교육아카데미 씨네포럼’이 열린다.
영화제 총괄을 맡은 여균동 감독은 “순창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군민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 경험이 미래의 영화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올해 어린이·청소년 영화캠프 사업에 6000만 원 예산을 지원했으며 캠프에서 제작된 일부 작품은 ‘제19회 전북청소년영화제’ 본선에 진출해 상영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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