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통문화 자산인 소리와 한글을 중심으로 'K-콘텐츠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3일 완판본문화관 인청에서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수립 세미나'를 열고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과 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판소리와 완판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리와 한글, 콘텐츠로 여는 K-문화 수도 전주'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이춘구 향약연구원 연구위원,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춘구 연구위원은 'K-소리와 AI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전주는 전통과 기술이 공존하는 K-소리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전통음악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준영 관장은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발표에서 "전주는 완판본과 판소리라는 독창적인 자산을 갖고 있다"며 "완판본의 디지털 복원과 한지 기반 출판, 판각 기술의 현대화로 기록문화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덕 교수는 '전주시 K-콘텐츠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옥, 판소리, 한지, 완판본 등 문화자산을 미래형 IP로 전환해 시민이 참여하는 K-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전주의 소리와 한글을 미래 기술 및 산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 강점을 기반으로 K-콘텐츠 중심도시 비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소리와 한글이라는 전주의 고유한 자산이 미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과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세미나가 전주형 K-콘텐츠 산업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