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산림청이 주관한 ‘제8회 친환경 사방시설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와 지방산림청을 대상으로 산사태와 토석류 유출을 막는 사방시설 가운데, 친환경 재료 활용과 생태계 보전, 경관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심사는 서류 검토와 전문가 현장평가, 국민평가단 온라인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전북도가 출품한 ‘에코필라(Eco-filler) 사방댐’은 2009년과 2019년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토석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2년에 설치된 시설이다.
콘크리트 기둥형 구조물을 일정 간격으로 세워 물의 흐름은 완화하면서도 토석류와 유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환경 친화적 복원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주변의 자연석을 활용해 인공시설물의 이질감을 줄이고, 물의 흐름을 완충해 습지형 생태공간(비오톱)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재해예방을 넘어 생태계 복원과 자연경관의 조화를 함께 실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황상국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산림재해 예방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공법을 확대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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