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김수아, 전국장애인체전 2연패

“금빛 스매시, 연천에서 시작된 도전이 전국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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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의 코트에서 피어난 집념이 전국을 다시 흔들었다. 연천군을 대표하는 김수아 선수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복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김수아 선수는 부천의 김승미 선수와 한 팀을 이뤄 코트에 섰다.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도 다음 샷을 예측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결승전에서는 서울 대표팀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마지막 순간 김수아의 스매시가 코트를 울릴 때, 관중석은 하나의 함성으로 폭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렸으며, 배드민턴 경기는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가운데, 김수아 선수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2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수아 선수는 담담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작년보다 더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믿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메달은 저 혼자가 아닌, 연천군민 모두의 것입니다.”

그의 금빛 여정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한 사람의 도전이 지역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연천이 낳은 진정한 이야기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김수아 선수는 연천군이 자랑하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누구보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감동을 줬다. 연천군민 모두가 김수아 선수의 다음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장애를 넘어선 도전, 그리고 그 도전을 응원하는 공동체. 김수아의 금빛 스매시는 이제 연천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가능성의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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