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크로스(Canicross)'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크로스 컨트리 달리기 스포츠를 말한다.
어원은 개를 뜻의 '캐니(Canine)와 달리다는 의미의 '크로스(Cross)'를 합성한 단어로 사람과 반려견이 한 팀을 이루어 자연속에서 함께 달리는 유럽형 크로스컨트리 스포츠이다.
개의 주인과 강아지를 저링벨트라는 장비로 서로 연결한 후 일정코스를 뛰는 운동이며 강아지가 앞에서 뛰어야 하므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샤모니’라 불리는 전북자치도 장수군에서 반려견과 함께 걷고 뛰는 '제2회 캐니크로스 장수'가 장수 승마로드에서 최근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반려인들이 함께 참여해 사람과 반려견이 한 팀이 되어 자연 속을 달리며 교감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대회 코스는 3km 캐니크로스(경쟁코스)와 6km 도그트레킹(비경쟁코스)으로 구성됐다. 캐니크로스 레이스는 15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출발했으며 도그트레킹은 레이스 시간 동안 자유 출발로 진행됐다.
행사장 지원은 메인 후원사인 논스톱 도그웨어와 너즐리, 스탠독이 맡았으며 '캐니크로스 세미나'와 '반려견 스트레칭 강연' 등 반려인들을 위한 각종 체험부스들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결과 캐니크로스 레이스 1위는 최재경&부추 선수(12분41초)와 이유주&허니 선수(17분24초)가, 2위는 김용정&로니 선수(12분55초)와 성다예&꿈 선수(18분16초)가, 3위는 김재환&폭스 선수(13분55초)와 이호인&이람보 선수(18분33초)가 남자부, 여자부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영록 ㈜락앤런 대표는 "자연친화적인 장수 승마로드 코스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반려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이 '트레일레이스의 성지'로 자리 잡으며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대회까지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청정 장수를 무대로 한 다양한 트레일레이스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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