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깐부 회동'에 전북 미래 있다"…안호영 "아시아 AI 수도" 주창

安 "AI산업 유치전, 광주·전남에 밀린 것 뼈아픈 결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3일 "깐부회동 속에 전북의 미래가 숨어 있다"며 "서해안 재생에너지와 새만금을 축으로 서해안시대의 중심을 구축하고 '아시아 AI수도'를 향한 그랜드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깐부 회동'은 지난달 30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AI 동맹을 선언한 회동을 말한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호영의 리셋 전북!'이란 글을 올리고 "경주APEC, 그 중심에는 '깐부회동'이라 불린 이벤트가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3일 "깐부회동 속에 전북의 미래가 숨어 있다"고 설파했다. ⓒ안호영 의원실

자동차산업의 AI 전환을 뜻하는 AX는 승용차보다 상용차에서 먼저 시작된다. 국내 유일의 상용차·수소트럭 생산기지가 전북에 있다는 점에서 전북은 이미 피지컬 AI의 중심축, 즉 '움직이는 모든 것'의 토대를 갖춘 지역이라 할 수 있다는 안호영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제가 '깐부회동'에 주목한 이유"라며 "잘 알려진 대로 AI는 전기 먹는 하마이다. 전북의 새만금은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실험기지이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AI산업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나아가 GPU 26만은 전북을 AI 관련 연구개발 허브와 테스트베드로 나아가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며 "정부는 전국에 4곳의 피지컬 AI 실증거점과 지역혁신거점을 지정했다. 전북은 농업·농기계·모빌리티·상용차·다크팩토리를 중심으로, 경남은 정밀제어·예지정비 기반의 제조업에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영 의원은 "AI와 산업의 융합을 첨단산업에 국한할 게 아니라 전북만이 할 수 있는 농업·식품 분야에 깊숙이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글로벌 AI 패러다임의 전환과 국가전략의 변화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은 '특별자치도'라는 법적 지위를 활용해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지방이 아니라 스스로 비전과 실행력을 갖춘 국가 실험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리셋(reset·재설정) 전북'의 핵심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최근 AI산업 유치전에서 전북은 광주·전남에 밀려 송전선로만 떠안고 수조원대 투자기회를 놓치는 뼈아픈 결과를 맞이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제 단일 사업이나 공모결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서해안 재생에너지와 새만금을 축으로 서해안시대의 중심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AI수도 그랜드플랜'을 세워야 한다"며 "그 시작은 이재명 대통령이 세운 국가비전을 전북의 현실 속에서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전북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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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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