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1조2000억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도전…전국 공모에 5~6곳 경쟁 채비 '주목'

새만금개발청 3일 전문 연구기관 간담회 갖고 본격 유치 논의

새만금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인공태양연구시설 유치 도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3일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에 따르면 새만금의 15만평 부지에 인공태양 기술 개발과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기부 공모에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응모해 유치 경쟁에 나섰다.

새만금청은 이날 새만금이 차세대 연구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3일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에 따르면 새만금의 15만평 부지에 인공태양 기술 개발과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기부와 공모에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응모해 유치 경쟁에 나섰다. ⓒ새만금개발청

간담회에는 새만금지역에 입주한 국책연구기관과 전북지역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새만금이 핵융합연구시설 구축에 최적의 입지임을 공유하고 유치를 위해 먼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관은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을 포함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다.

참석자들은 "핵융합연구시설이 미래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중요한 국가전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새만금은 국가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군산시는 "관련 공모사업은 인공태양 관련 기술개발 3500억 원에 인프라 구축 8500억 원 등 총 사업비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대덕연구단지의 인공태양연구시설 부지를 확장하려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모와 관련한 사업설명회에는 전국에서 5~6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은 최근 대규모 에너지산업 집적지로 에너지·소재 분야 연구기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대내외 경쟁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후문이다.

국가산업단지 기반 등을 활용해 핵융합연구시설 운영에 필요한 기초연구역량과 산업생태계가 이미 조성 중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새만금은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와 인공 광합성 연구단지 조성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넓고 안정적인 부지와 충분한 전력·냉각수 공급 여건, 항만·도로 등 물류 인프라 접근성, 주변 산업단지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성 등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은 미래 청정에너지 사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서 국가핵융합연구시설 유치는 대한민국 차세대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만금 지역 내 연구기관이 지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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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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