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임산부와 배우자 및 양가 부모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시는 지난 13일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 올해 말까지 두 달간 1800명 접종을 예상해 사업비 8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임신 27주~36주의 임신부 △출산 후 60일 이내의 산모 △배우자(사실혼 포함) △임산부와 배우자의 양가 부모(성남시 등록 거주자)다.
임산부와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성남시민이면 부부 둘 다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그러나 임산부나 배우자가 성남시민이 아닌 경우에는 양가 부모가 성남시민이더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다만,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함께 거주하는 가족도 백일해 예방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될 경우 신생아를 간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접종을 희망 하는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한 뒤 가까운 병·의원(현재 기준 229곳 지정)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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