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니켈 프로젝트로 원가 절감 효과…하이니켈 이어 미드니켈 시장 진출 가속화
포항 라인 구축·헝가리 공장 확대…글로벌 OEM 공급 추진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고전압 미드니켈(HVM) 양극재 양산에 착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자체 개발한 단결정 기술을 적용해 용량과 수명을 개선하고, 포항 공장에서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HVM은 니켈 함량 약 60%의 미드니켈 제품으로, 고용량 하이니켈(니켈 90% 이상) 대비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프로젝트를 통해 저가의 양질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HVM은 단결정 구조로 고전압에서도 균열을 최소화해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했으며, 저온 성능도 향상시켰다.
에코프로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집중해온 하이니켈 제품군 외에 중저가 전기차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포항에 미드니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헝가리 공장에도 확대 적용해 유럽 완성차 업체 대상 공급을 추진한다.
헝가리 공장은 연 5만4000톤 규모로, 시장 상황에 따라 동일 규모의 추가 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상무는 “단결정 구조를 통해 고전압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강화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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