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주산업의 내일을 열다

KAIST ‘우주서비스 및 제조 혁신연구센터’ 개소… 국비 포함 712억 투입, 차세대 우주기술 본격 연구

▲ 24일 KAIST가 KAIST 우주서비스 및 제조 혁신연구센터(IRC) 개소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중인 대전에 또 하나의 핵심 거점이 문을 열었다.

대전시는 24일 KAIST 학술문화관에서 ‘KAIST 우주서비스 및 제조 혁신연구센터(IR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 KAIST 연구원장 및 우주연구원장, 우주항공청, 한국연구재단, ㈜보령 대표 등 우주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연구거점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에 개소한 혁신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공모에 선정된 대규모 연구거점으로 향후 10년간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한 총 712억 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센터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제조, 물자 회수기술 등 차세대 우주개척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을 중심으로 14명의 참여 교수가 주도하며 국내외 주요 우주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대전 지역의 88개 우주 관련 기업과 협력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우주 서비스 및 제조 핵심기술을 선도하고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KAIST가 연구개발부터 인력양성, 기술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연구거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우주 서비스 및 제조 분야는 미래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영역”이라며 “KAIST가 혁신 기술과 글로벌 협력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6년부터 매년 4억 원씩 총 36억 원을 지원해 지역 우주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KAIST와 함께 혁신연구센터를 대전형 우주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대전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앞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KAIST 우주연구원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일본 과학기술대학,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차세대 우주기술 발전 방향과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센터 개소의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ST 등과 함께 산·학·연·관이 결합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히게 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