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밀양시민의 날...'후끈'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밀양강·영남루 일원서

경남 밀양시가 시민의 자치 30주년을 기념하고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가을 축제를 연다.

'제30회 밀양시민의 날'과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이 함께 열리며 빛·음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향연이 밀양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밀양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밀양강과 영남루 일원에서 제30회 밀양시민의 날과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을 연계해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시·군 통합과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 걸어온 자치의 길을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함께 선언하는 상징적인 축제로 진행된다.

▲밀양 국가유산 야행 포스터. ⓒ밀양시

행사의 서막은 17일 오후 5시 밀양강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시민의 날 행사로 시작된다. 약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국제와이즈멘 밀양클럽이 주관한다.

식전공연에서는 앗싸고고장구·아랑고고장구·미리벌하모니카오케스트라·우리소리예술단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거리 퍼레이드가 시민들의 열기를 더한다.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제27회 밀양시민대상 시상과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시가 제창을 통해 공동체의 자부심을 다진다. 시민 한마당 축제에서는 고등학생 댄스동아리 후드·밀양아리랑오케스트라·가수 이기찬과 소프라노 심규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저녁 8시 20분부터는 열린음악회가 열려 가수 이찬원·오유진·김의영이 출연하며 경차와 최신형 스마트폰 등 푸짐한 경품 추첨이 함께 진행된다.

이날부터 3일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는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밀양도호부, 응천의 밤을 밝히다'가 열린다. 밀양의 대표 문화유산인 영남루·밀양읍성·밀양관아 등을 배경으로 한 야간 축제로 역사와 예술·불빛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는 밀양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며 '응천 어화'라는 주제로 응천 아리랑·어화 꽃불놀이·수상 불꽃놀이 등 다양한 야간공연과 수상 뱃다리·수상 관람석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17일에는 시민의 날 거리퍼레이드와 '야행 밀양부사 납시오'가 연계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18일에는 경남 무형유산 축제가 함께 열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밀양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점필재·아랑·사명당 등 지역의 대표 인물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청년 창업인과 문화예술인·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경제 주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민의 날과 국가유산 야행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밀양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을밤, 밀양의 빛과 사람·역사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의 순간을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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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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