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어양점 내년 2월 '위탁 만료' 고지…익산시 '인력 승계' 등 준비 만전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모두의 직매장'으로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조합 측의 강력 반발에도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위탁계약이 내년 2월 말 마무리됨에 따라 공백이 없도록 인력 승계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자인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위탁계약 기간 종료 시점인 내년 2월 28일을 기해 정상 만료된다고 고지했다.

익산시는 기존 로컬푸드 시스템의 공백이 없이 곧바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승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향후에도 농업인이 직접 농산물을 매장에 출하하고 가격을 책정해 진열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익산시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자인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위탁계약 기간 종료 시점인 내년 2월 28일을 기해 정상 만료된다고 고지했다. ⓒ익산시

익산시는 또 농업인의 농작업 시간을 보장하고 출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세농과 취약농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도입하는 데 연 매출 500만 원 미만 농가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매출 규모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 뒤 연차적으로 수수료 전면 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기존에 조합원만 출하가 가능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1만 6000여 농가 누구나 장벽 없이 출하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익산시는 온라인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 플랫폼 익산몰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로컬푸드직매장 또한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책임 있는 공공 유통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원활한 지역 농산물 유통을 위해 2016년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출범하고 안정적인 체계 정착을 위해 초기 10년간 민간 단체를 통해 위탁 운영해왔다.

익산시는 10년 간의 위탁 운영을 마무리하고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기치를 보다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공공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 농가와 시민을 직접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만들고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두의 직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