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트업 육성 수혜 '에바', 전기차 충전사각 해소 선도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에바(EVAR)’가 최근 270억 원 규모의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설 제작·구매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외 전기차 충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바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해 2018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과 이동형 충전기를 개발해 시장을 개척했으며, 전국 2만 대 이상의 충전기 보급 및 스마트 로드밸런싱 기술 상용화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바' 전기차 충전시설 예상도 ⓒ경기도

이번 수주 사업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발주한 것으로, 전국 산간·응급·임시시설 등 충전 사각지대에 보급될 151대의 이동식 충전시설을 제작·공급하는 내용이다. 에바는 채비, 이온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에바는 2022년 경기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이다. 이 사업은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혁신형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개발, 시장개척, 통번역, 투자유치(IR) 등을 지원한다.

에바는 육성사업 지원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1년 5억9000만 원에서 지난해 73억6000만 원으로 약 12.5배 증가했고, 투자유치도 Pre-A 단계의 65억 원에서 시리즈B 단계 220억 원으로 확대됐다. 고용 인원도 같은 기간 33명에서 69명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캐나다에는 약 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CES에서는 2년 연속 5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자동차연구소(JARI)로부터 완속충전기 인증을 공식 획득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에바는 기술력과 시장개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룬 경기도 스타트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할 혁신 기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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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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