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에 휴대폰도 없이 실종된 여성과 폭우 속 야산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연이어 구조하며 시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대전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에 5일 낮 12시34분쯤 “며느리가 오전 9시에 나가고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요구조자가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실종 장기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순찰차를 동원했다.
과거 신고 기록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한 끝에 동구의 한 교차로 인근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어 같은 날 밤 9시46분쯤 “아버지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은 GPS 위치값을 추적했고 폭우 속 차량 접근이 어려운 야산에서 수색을 벌였다.
결국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있던 B 씨(70대)를 구조해 119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상 악화, 휴대폰 미소지 등 악조건 속에서도 초동 대응과 공조 수색체계를 신속히 가동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실종·긴급구조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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