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밀양병원을 새로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며 응급의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밀양시는 밀양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응급실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지난 8월 밀양윤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이후 이어졌던 응급의료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밀양시는 밀양병원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시설·인력·장비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하고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밀양병원은 지난 8월 22일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신청한 이후 응급실 환경 개선·제세동기·인공호흡기 등 필수 장비 확충·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 충원을 마쳐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번 지정으로 밀양병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에 맞춰 교통사고·산업현장 사고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밀양시의 이번 조치로 시민 누구나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응급의료체계를 다시 구축하게 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응급실 공백으로 시민들께서 겪으셨을 불안과 불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 지정된 밀양병원이 조속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역 의료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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