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맞아 전북특별자치도가 섬 지역 귀성객과 관광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해상 특별교통대책’에 나섰다.
군산과 부안 일대 연안여객선과 군산 비안도 도선을 대상으로 증편 운항과 안전 점검, 실시간 이용 안내 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대책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운영된다. 전북도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운조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교통대책반을 꾸려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여객 수송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객선 출항 전후로 과적 여부와 화물 고박 상태,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항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선사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과 비상훈련도 병행해 돌발 상황 대응 역량을 높인다.
편의 서비스도 대폭 강화된다. 여객선 증편 운항과 임시 주차장 확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 실시간 운항 정보 시스템(PATIS), ‘내일의 운항예보’ 등 다양한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SNS를 통한 터미널 혼잡 안내와 개편된 예매 시스템도 도입돼 귀성객 불편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운임 지원 정책도 눈에 띈다. 전북도는 섬 주민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여객선·도선 운임 지원을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 이용객은 절반 수준의 요금을, 도내 섬 주민은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3일부터는 군산 비안도 도선 요금도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됐다.
도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내 5개 항로에서 3개 선사가 여객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하루 평균 1400명, 총 1만 5400 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일에는 약 2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과 도선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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