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대전의 가을 보러 오세요

가오근린공원·무수동 치유의 숲·월평 산책로 등 주요 공원 꽃무릇 만개

▲ 대전시가 꽃무릇 명소 5곳을 공개했다. 왼쪽 월평역 산책로, 오른쪽 위 가오동 근린공원, 오른쪽 아래 중구 무수동 치유의 숲. ⓒ대전시

대전시가 추석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무릇 명소 5곳을 공개했다.

동구 가오근린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꽃무릇이 일렬로 피어 있으며 정자,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등을 잘 갖춘 공간이다. 최근 정비사업을 통해 친환경 산책로와 157m 맨발산책로까지 조성되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이다.

중구 무수동 치유의 숲은 숲속 속살과 꽃무릇이 어우러진 조용한 휴식처다. 모두숲길, 운동치유길, 물길 산책로 등 다양한 코스를 걸으며 숲과 꽃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산림치유지도사 프로그램 또한 활성화돼 있다.

서구 월평권역 산책로는 아파트 외곽을 따라 조성된 1.7㎞ 황톳길로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상록수 숲과 꽃무릇이 어우러지며 조용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정자와 야간 조명 설비도 마련돼 있다.

유성구 해랑숲근린공원은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어 접근성이 높다. 도심 인근에 위치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귀향객과 방문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덕구 대청공원은 대청호 수변과 꽃무릇 군락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다. 잔디광장, 암석식물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고 대청문화전시관과 목재문화체험장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대전시는 이번 명절을 앞두고 명소 정비와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방문객이 안심하고 꽃무릇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꽃무릇은 학명 Lycoris radiata로 불리며 잎이 없는 줄기에 붉은 꽃이 먼저 피는 독특한 생태를 지닌 관상식물이다.

일반적으로 9월 하순부터 10월 초 사이 군락을 이루며 피고 지는 특성으로 상사화로도 혼동되기도 한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모두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지만 개화 시기와 꽃색, 잎과 꽃의 관계에서 차이를 보인다.

꽃무릇은 가을에 붉은 꽃이 피고 잎은 뒤늦게 돋지만 상사화는 여름에 연분홍·노란 꽃이 피며 잎은 봄에 먼저 자란 뒤 시든다.

두 꽃 모두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그리움의 꽃’으로 불리지만 꽃무릇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는 ‘순결한 사랑’이라는 서로 다른 꽃말을 가진다.

꽃무릇은 유독성 구근을 지닌 만큼 관람 시 꽃대를 꺾거나 흙을 파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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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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