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한일 양국 정상회담의 장소로 지정된 부산이 지역 외교 위상 강화의 계기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시바 총리는 부산의 한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며 이번 회담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띤다. 당시 이 대통령이 "다음에는 한국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만남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모두가 직면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안보 현안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시는 이번 회담이 향후 2030엑스포 개최 유치 과정에서 아쉽게 놓친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높이고 해양수도 부산의 전략적 위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이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니라 동북아 외교·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회담"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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