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외국인 근로자 보험 조회 서비스 개시

보험 확인·청구 간소화... 부산·울산 외국인 노동자 생활 안정 기대

BNK부산은행이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용 보험 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화재와 협력해 24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서비스는 지역 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NK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 등 의무가입 보험의 계약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보험금 지급 신청 시에는 삼성화재 외국인 고객센터로 자동 연결돼 복잡한 절차 없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가 서툰 근로자들이 서류 작성이나 행정 절차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프레시안

법무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는 약 92만명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부산·울산 등 제조업·조선업 중심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다. 금융·생활 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이들을 위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맞춤형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보험 조회 기능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는 금융 지원"이라며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방은행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집중된 부산·울산의 현실과 맞물리며 향후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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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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