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명량대첩축제, 첨단 기술과 K-컬처 어우러진 '장관'

428년 전 명량대첩 생생하게 재현…3일간 17만 8000명 찾아

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전라남도 관광재단이 주관한 '2025 명량대첩축제'가 21일까지 3일간 해남-진도 울돌목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최첨단 디지털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428년전 명량대첩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 압도적 감동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9~20일 진행된 주제공연은 판옥선을 그대로 구현한 길이 32m의 웅장한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첨단 ICT와 액션 활극, 파이어웍스가 어우러진 실감형 무대로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명량해전의 긴박한 순간을 AI 영상과 드라마틱한 연출로 담아냈다.

▲2025 명량대첩축제 개막식의 출정선언 모습.2025.9.19ⓒ해남군

주제 공연은 첫날 공연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20일 두 번쨰 공연에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1일차 4만명에 이어 2일차 7만명 등 총 17만 8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개막한 명량대첩축제는 해군 군악대와 해남·진도 군민 1200여 명이 참여해 진도대교를 행진하는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1일까지 호국 역사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에서는 우수영 명량무대와 성문광장에서 온겨레 강강술래대회, 전국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케이팝 랜덤플레이, 버블·매직쇼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됐다.

▲2025 명량대첩 수문장 교대식ⓒ해남군

또한 명량하늘놀이터, 수문장 교대식, 이순신 밥상 체험, 장군복 체험, 포토존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K컬츠의 힘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울돌목 해상을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와 울돌목 회오리 바다를 걸어볼 수 있는 울돌목스카이워크에도 하루종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2025 명량대첩 주제공연ⓒ해남군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울돌목 승전지에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첨단 기술과 K-컬처가 어우러진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며 "명량 승리의 감동과 남도의 가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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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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