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고별외교 무대는 부산...이달 말 정상회담 추진

내달 퇴임 앞두고 마지막 해외 방문으로 한국 조율 중

내달 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마지막 외교무대로 부산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이시바 총리가 이달 말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취임 후 첫 방한이자 퇴임 전 마지막 해외 방문이 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내달 4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방침을 보인 바 있다.

이시바 총리가 마지막 해외 방문으로 한국을 검토중인 데에는 차기 총재 선거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타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대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개선기조에 들어간 한일관계를 차기 정부에서 원만하게 잇기를 바라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일본 수상관저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아닌 부산을 논의하는 것은 지난달 방일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하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이시바 총리와 만나 "다음은 한국의 지방에서 만나고 싶다"고 제안했다.

<쿄도통신>도 "이시바 총리가 이번 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일간 부산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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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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