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오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내이동·교동)이 부산대학교의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축소 계획을 강력히 비판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대가 지역사회·밀양시와 사전 협의 없이 밀양캠퍼스 학과를 부산과 양산캠퍼스로 이전·축소하려는 계획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부산대는 오는 2026년 학제개편에 따라 밀양캠퍼스 내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와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 학과를 본교와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는 개편안을 교육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번 결정이 밀양캠퍼스의 존립과 지역 산업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밀양시는 2005년 대학 통합 이후 국도 58호선 확포장·국도비 지원·산학협력 확대·장학금과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서 부산대와 상생발전을 위해 대승적 희생과 지원을 이어왔다"며 "이제 와서 학과 이전을 감행하는 것은 밀양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배신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밀양캠퍼스의 식물생명과학과와 동물생명자원과학과는 지역의 핵심 산업인 미래농업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나노 관련 학과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과의 산학협력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창오 의원은 부산대학교에 축소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기존 협약 이행을 요구하는 동시에 교육부에도 학제개편 승인 과정에 대한 재검토와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그는 "밀양캠퍼스 존립은 단순히 대학 문제를 넘어 밀양시민의 자존심과 지역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밀양시와 시의회의 강력한 대응과 시민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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